1. 나는 ENTJ 아니면 INTJ 같다.
MBTI를 수년째 반복해서 검사해보지만, 대체로 ENTJ 성격이라고 나온다. 또는 가끔씩은 INTJ로 나온다. 이 정도면 100퍼센트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ENTJ, INTJ의 성향이 나와 맞다는 생각이 든다.
2021.12 다시 검사 결과 ENTJ
E와 I는 60대 40, 나머지는 압도적으로 NTJ 였다.
2. 그럼 ENTJ, INTJ 중에 무엇인가?
실제로 해당 성향의 특성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면, 거의 다 맞는 이야기 같다. 한가지 의문이 있다면, 과연 나는 외향형(E) 일까 내향형(I)일까 하는 것이다. 외향형은 리더의 성향을 띄는 사람이며, 내향형은 리더보다는 리더 옆의 고문 같은 성향을 띄는 사람이라고 한다. 계속해서 고민을 해봐야겠지만, 의문이 드는 점은 다음과 같다.
2-1. 외향형인 것 같다는 생각과 경험
- 처음보는 사람들에게도 말을 잘걸고, 그렇게 하는 것이 불편해하지 않다. 오히려 사물이나 사람에 궁금한 점이 있는데 망설이거나, 어색한 분위기가 있는 그 장면이 너무 싫다.
- 정말 내면에 집중하고 생각이 많은 내향적인 사람들에 비해서는 빠르게 판단하고 일단 내뱉는 성격이다. 사람들과 모여있을 때 조용하게만 있는 성격이 아니라, 뭐라도 할려고 한다. 다른 사람에게 먼저 말 걸고, 항상 전체 인원들을 고려한다.
ex1) 대학생때든, 기업에서 연수를 받을 때든, 사교적인 모임에서든 처음 말을 꺼내는 것은 항상 나였고, 리더 역할을 한적도 많은 것 같다. 사람들끼리 모여있는데 답답하게 앉아만 있는 것보다는 빨리 서로 친해지고 같이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2) 여러 사람들이 있을 때 뿐만 아니라, 1:1, 1:N의 상황 모두에서 거의 항상 먼저 말을 걸고 분위기를 만든다.
- 계속해서 생각해보자...
2-2. 내향형인 것 같다는 생각과 경험
-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면서 당황한 경험이 너무 많다. 체질적인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할때면 대체로 땀이 나고 당황한 적이 많다. 발표 처음부터 당황할때도 있지만, 처음에는 당황하지 않다가 갑작스레 땀이 나는 경우도 생겼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정확하진 않지만 발표를 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의 비언어적 표현과 생각에 너무 집중한 것이 아닌가 추측이 든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지나치게 신경쓰는 것도 내향적인 부분이 아닐까? 그게 아니라면 동양 사회의 문화적 특성을 내가 내재화한 것인가?
- 1:1, 1:소수집단의 경험에서도 당황한 적이 꽤 있는 것 같다. 이 역시 체질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1:1로 다른 사람과 대화하면서 편안하게 대화하는데도 신체에서 땀이 나는 경우가 생긴다. 정말 불편한 점이 하나도 없는데도 말이다. 단순히 체질일까 아니면 본질적인 성격은 내향형 성격인데 사회적으로 외향형임을 강요받은 것일까?
- 사람들과 있으면 에너지를 잃는다. 사람들과 대화든 놀이든 공부든 뭐든 같이 있을 때는 같이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쁘게 움직이는 것 같다. 집에서 혼자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하면 에너지가 회복된다. 그냥 가만히 누워서 생각하거나 망상하는 것이 좋다. 행복해지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가만히 눈감고 누워있으면, 안풀렸던 또는 안 풀어도 되고 중요하지도 않은 상상 속의 문제가 머리 속에 떠올라서 혼자 그 생각을 하고 있을때가 많다. 상상을 나래를 펼칠때도 있지만 대체로 공학적, 사회적 문제점들을 떠올리고 나름대로 해결책을 찾는 생각들을 많이 한다.
- 계속해서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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